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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PE / VC 면접 후기

네이무 2024. 7. 9. 18:30

0. 서론


커리어의 첫 시작을 Sell Side인 IB 인턴자리로 했기 때문에 다음 인턴은 Buy Side 인 PE 혹은 VC에서 해보려고 했고, 10곳이 넘는 곳에 이력서를 넣었었다. 그중 3곳 (PE 2개, VC 1개)에서 연락이 와 면접을 진행했고, 그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IB 인턴 후기글도 있으니 아래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증권사 IB 인턴 6개월 후기 (Investment Banking?)

[career] 증권사 IB 인턴 6개월 후기 (Investment Banking?)

내 인생 첫 인턴이자, 첫 번째 사회생활이자, 첫 번째 양복쟁이의 삶이었던 6개월이 끝났다. 내, 외적으로 많은 성장을 경험한 것도 맞지만,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시야가 넓어진 것이 가장 큰 것

naymoo.tistory.com


1. PE 면접 후기 

국내 PE 들 , 출처:https://higher-career.com/


Buy out 위주의 굵직한 firm 한 곳, Growth 위주의 firm 한 곳을 봤다. (사진과는 무관하다) 

금융권 면접은
회계, 재무 지식, 산업을 물어보는 Tech 면접과 성향, 태도, 커리어 골 등을 검증하는 Fit 면접으로나뉜다. 
받았던 질문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Fit 

  • Walk through Resume
  • 영어로 1분 자기소개 
  • IB를 경험하셨는데 왜 PE로 오려하는지? 둘의 차이점을 알고 있나?
  • 커리어골이 어딘지? 
  • 어디서 커리어 시작하고 싶은지? 
  • 높은 업무 강도에 대한 경험이 있는지? 잘 견디는 편인지? 

 

 2) Tech 

  • 손익계산서 Revenue 부터 net income까지 쭉 설명해 봐라
  • 어떤 기업의 EBITDA 구하는 과정 설명해 봐라
  • EBITDA multiple로 기업 가치를 구하는 과정을 쭉 설명해 봐라 
  • Enterprise value, Equiry value 중 음수가 될 수 있는 것은? 
  • 매출원가 600억, 가격 1000억, 수익을 매출채권 200억, 현금 800억으로 받았을 때 회계처리는? (법인세율은 30%라 하자)
  •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의 차이점을 알고 있는지? 


그 외 자소서 기반의 질문들을 추가적으로 받았다. 


2. VC 면접 후기 

미국의 VC들

Growth 위주의 투자를 하는 PE에서 출범한 VC firm 한 곳의 면접을 봤다. 

대리님, 과장님, 대표님까지 총세분과 진행했고 시간은 총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PE 들과 마찬가지로 Tech와 Fit으로 나눠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받았다. 

1) Fit 

  • Walk through Resume
  • 영어로 1분 자기소개 
  • 커리어골이 어딘지? 
  • 어디서 커리어 시작하고 싶은지? 
  • VC로 오고 싶은 이유는? 
  • 공대출신인데 투자 쪽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 부동산학회의 경험이 VC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 당신이 VC로서 가질 수 있는 특별함이 있는지? 
  • 사람을 볼 때 어떤 것을 보는지? 평가해 본 경험이 있는지?

 

 2) Tech 

  • 손익계산서 Revenue부터 net income까지 쭉 설명해 봐라
  • 어떤 산업을 리서치해달라고 요청하면 어떻게 접근할 건지?
  •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섹터가 있는지?
  • 규제에 민감한 영역에 대한 기업 A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라면 이 기업 투자할 건지? 그렇다면 이유는? 


이외 자기소개서 관련 질문들을 몇 가지 받았다. 


4. 결과 & 느낀 점 


결론적으로는 세 곳 모두 떨어졌다.

정확히는 합격 연락을 받지 못했고, 덕분에 맘 졸이는 한 달을 보냈던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긴장도 많이 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면서 꽤나 힘들었다. 하지만 실패했더라도 좋은 경험이었고, 크게 느낀 점이 두 가지 정도 있다. 

1) 금융권에 가려면 One of them이 되어선 안된다. 

prome AI로 만든 생성형 이미지

적당히 우수하고, 적당히 잘 알고, 적당히 어울리길 좋아하는 그저 그런 지원자로는 붙기 어려운 것 같다. 내가 본 곳들이 소수로 운영되는 곳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애초에 금융권은 자리가 그렇게 많지 않다. 그에 비해 지원자는 많고, 그 많은 지원자 중에서 기억에 남는 1명이 되어야 한다. 

이 말은 어디 가서 나대라는 소리가 절대 아니다. 빈틈이 없어야 한다. Tech 면접에 나오는 수준의 질문들은 논리에 오류가 없게 모두 정확히 말해야 하며,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Resume의 오탈자 하나도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면에서 보았을 때 Tech 면접 준비가 잘 안돼있던 게 크게 작용한 것 같고, Breaking into wallstreat를 좀 더 열심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현재 이력서가 부동산 인프라 등 Real asset 기반이기 때문에 기업금융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Challenge 가 많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데, 그만큼 더 준비해야 할 것이다. 

2) 영어 좀... 하자 진득하게


1분 자기소개, Walk through your resume처럼 어디서든 물어보는 질문들은 사전적으로 준비가 가능했다. 하지만 그 외 질문들에 대답하기 위해선 전반적인 영어실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가장 기본적인 리서치부터 인터뷰 등에서 영어 역량을 요구하는 회사들이 많고, 덕분에 인턴자리의 상당 부분을 외고 출신들이 꽤 차고 있는 것 같다. 

공대를 나와서 문과 계열 취업을 하기로 했다면 당연히 그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영어는 평생 숙제일 것이고, 진득하게 공부해야 할 것이다. 


99. 번외

출처 : Bloomberg

최근 금융권 인턴자리에 해외대 출신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원래도 많았지만) 위 현상이 가져온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미국 금융권 인턴자리 축소 → 미국에서 Summer intern 못 구한 학생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intership 지원 → 국내 금융권 인턴자리에 해외대 출신이 우위 가짐 (단순히 더 좋은 학교 + biligual) → 국내 대학 출신으로 인턴 자리 얻기 어려워짐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인턴 → 정규직 전환율도 높지 않기 때문에 인턴 인원들이 점점 쌓이고 있다. 
인턴을 3~4개 하고도 정규직 자리를 구하지 못해 다시 인턴부터 지원하고, 이는 인턴이 없는 학생들이 인턴자리를 구하기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여러모로 금융권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가져야 할 태도는 뭘까? 

 
어디로 가야할까? 어디서 내 커리어를 시작할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나를 포함한 모든 금융권 취준생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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